제 110 편
조절자와 개별 필사자의 관계

. 오르본톤의 한 단독 메신저
. 1934년


110:0.1 불완전한 존재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데는 피할 수 없는 비극을 수반하며, 이 고통을 보편적이고 애정 어린 사랑의 동반자로 나누는 것은 완전한 조상 신의 성품이다.

나는 생각 조절자의 사랑과 헌신이 모든 창조에서 참으로 가장 신성한 애정이라고 본다. 진화하는 행성의 자녀들에게 그렇게 황홀하게 깃드는, 이 비성격 개체들이 베푸는 놀라운 봉사와 엄밀하게 견줄 만한 것은 온 우주에서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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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사 지성에 깃들기

110:1.1 조절자는 인간 존재의 물질적 두뇌 속에서 산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생각 조절자는 사람의 필사 지성에 깃든다고 상상하는 것이 더 마땅한 듯하다. 조절자는 특히 초월의식 속에서 경건하게 지성이 영과 숭고한 접촉을 가지는 동안에, 그 인간 주체와 교통하고 있다.

조절자들은 사람의 영적 복지를 늘이는 과제에 매우 충실하다. 인간 지능의 영적 가능성을 지혜롭고 익숙하게 조종하는 자이다. 조절자는 자애로운 지도자요, 땅에서 너희의 짧은 생애에서 어둡고 분명치 않은 미로를 통하여 너희를 인도하는 안전하고 확실한 안내자이다. 그들은 점진적으로 완전하게 되는 길에서, 앞으로 자기의 주체를 항상 재촉하는 참을성 있는 선생이다.

신성한 내재자는 너희를 영적으로 준비시키는 데 주로 관심이 있지만, 또한 현세에 너희의 복지와 땅에서 너희의 진정한 성취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너희의 건강, 행복, 참된 번영에 이바지하기를 기뻐한다.

네가 나날이 하는 일과 네 일생의 다양한 세부가, 현세에 너의 중요한 선택과 생사를 좌우하는 영적 결정에 영향을 주고, 따라서 혼이 살아남고 영원히 진보하는 너의 문제를 푸는 데 요인이 되는 바로 그 한도까지, 조절자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진다.

물리적 독물은 모두, 물질 지성을 높이려는 조절자의 노력을 크게 늦추며, 한편 두려움ㆍ분노ㆍ시샘ㆍ질투ㆍ의심ㆍ불관용 같은 정신적 독물은 마찬가지로 진화하는 혼의 영적 진보를 엄청나게 방해한다.

110:1.6 오늘 너는 네 조절자가 구애(求愛)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 너의 지성과 혼의 영원한 결합을 찾는 신성한 영이 너에게 맡긴 책임에 네가 충실한 것이 드러나기만 한다면, 모론시아로 하나가 된 상태, 그 뛰어난 조화, 그 우주적 조정, 그 신성한 조율, 그 하늘같은 융합, 결코 그침 없는 신분의 혼합, 하나된 그 존재 상태가 궁극에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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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절자와 인간의 의지

110:2.1 생각 조절자는 인간의 지성에 깃들 때, 그들은 인간 주체의 지적ㆍ영적 발전을 위하여 분명하고 미리 정해진 계획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만, 어떤 인간에게도 이 계획을 받아들이는 의무는 지워지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도 이 신다운 훈계자들은 너희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너희가 선택하고 결정할 때 어떤 방법으로도 멋대로 너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조절자는 너희 성격이 가진 주권을 존중한다. 조절자는 언제나 너희 뜻에 복종한다.

살아남는 것은 신들의 선물이요, 이것은 시간 세계의 인간이 원해야 되는 것이다. 결국, 너를 위하여 조절자가 무슨 일에 성공하든지, 네가 협동하겠다고 찬성함으로 그 변화가 이루어졌음을 기록이 보여줄 것이다.

조절자는 너희의 생각 그 자체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영적으로 변화시키려고, 영원하게 만들려고 한다. 사람의 생각은 너희가 독점하는, 성격자의 특권이다. 조절자는 너희의 생각하는 과정을 개선하고, 고치고, 조절하고, 조정하는 일에 헌신한다. 특히, 구체적으로 너희 생애의 영적 성적표를 좋게 만드는 일에 헌신한다.

인간의 지성 회로에 부딪치고 그 안에 집중하는 두 가지 실체가 있다. 하나는 생명 운반자들의 최초 계획으로부터 진화한 필사의 자아이고, 다른 하나는 신별의 높은 구체들에서 온 불사(不死)의 개체, 하나님으로부터 온 깃드는 선물이다. 필사자 자아는 한 성격인 자아(personal self)이다; 자아는 성격(personality)을 가진다.

너는 성격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성과 의지를 가졌다. 조절자는 하나의 선(先)성격 생물로서 선지성과 선(先)의지를 가졌다. 네가 눈을 마주하고 보듯 조절자의 지성에 네가 완전히 순응하면, 너희의 두 지성은 하나가 되고, 조절자의 지성으로 보강된다. 너와 그 조절자는 하나이다.

110:2.6 이 신분이 실현되는 범위까지, 너는 모론시아 서열의 존재에 정신적으로 가까이 가고 있다. 모론시아 지성은 다양하게 물질 성품과 영적 성품을 가진, 협동하는 지성들의 내용과 총합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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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절자와 협동하기

110:3.1 조절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신성하고 더할 나위 없는 경기를 벌이고 있다. 조절자가 너와 교통하려 애쓸 때, 전하는 말씀이 인간 지성의 에너지가 흐르는, 물질의 흐름 속에서 묻혀버린다. 겨우 어쩌다가 너는 신의 목소리의 어렴풋하고 아득한 메아리를 듣는다.

성격의 성장에서 생기는 이 모든 움직임은 네가 조절자와 협조하는 것을 돕기 때문에, 너의 승진에 유익한 힘찬 영향력이 된다. 그들은 네가 저항을 그치도록 너를 돕는다. 살아남는 비결은 하나님 같이 되려는 최상의 인간 소망과 그 소망의 최종 달성에 필수적인 모든 것을 기꺼이 행하려는 의지에 있다.

우리가 한 조절자가 성공하거나 실패한 것에 관해서 말할 때, 그 인간 주체가 살아남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조절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은 신의 본질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재에서 큰 목표는 깃드는 조절자의 신성과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다. 필사 인생에서 큰 성취는 너의 지성 속에서 기다리며 일하는 신다운 영의 영원한 목표에 참되게, 이해심을 가지고 헌신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이다. 조절자와 협동하는 데는 자신을 괴롭히거나, 거짓 경건과 위선과 허식적인 자기 비하가 따르지 않는다. 이상적인 인생은 두려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봉사하는 인생이다.

때때로 낙심하고 혼란스러운 것이 조절자의 이끄심에 저항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지적 감정의 문제는 하나님을 아는 혼이 확실히 살아남는 것을 한 치라도 방해하지 않는다. 오직 조절자의 이끄심을, 의식하여 저항하는 것이 진화하는 불사의 혼이 살아남는 것을 방해한다.

110:3.6 조절자와 협동하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는 과정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다음과 같이 너는 의식하면서 조절자와 더 화목하게 지낼 수 있다:

1. 신의 인도에 응답하도록 선택한다. 진리ㆍ아름다움ㆍ선함을 가장 높은 의식 속에 인생의 근거로 삼고, 지혜ㆍ예배ㆍ믿음ㆍ사랑을 통해 이 신성의 특성들을 조정한다.

2.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되기를 바라는 것―신성한 아버지를 진심으로 인식하고, 하늘의 아버지를 사랑으로 예배하는 것.

3. 사람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봉사하기를 바라는 것―동료 필사자 하나하나를 총명하고 지혜롭게 사랑함과 더불어, 사람이 형제임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

4. 우주 시민 자격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 진화 인간과 진화하는 신인 최상존재와 서로 의존함을 아는 것. 이것이 우주 도덕의 탄생이요, 보편적 의무를 깨닫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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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성 속에서 조절자가 하는 일

110:4.1 조절자는 시공의 주요 회로를 타고 들어오는 계속된 우주 정보의 흐름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여러 우주의 영(靈) 정보 및 에너지와 완전히 접촉하고 있다. 그러나 조절자는 이 풍부한 지혜와 진리를 필사 주체의 지성에게 그다지 많이 전해 줄 수 없다.

생각 조절자는 너의 지성을 영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너는 속에서 일어나는 이 봉사를 대체로 의식하지 못한다.

생각ㆍ결론, 그리고 머리 속의 다른 그림들이 갑자기 제시되는 것 중 더러는 때때로 조절자가 직, 간접으로 일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자연적 발생에서 오는 생각은 진화하는 동물 지성의 회로에 내재된 심적 기능이다. 이 하의식(subconscious) 과 대조적으로 조절자의 계시는 초의식(superconscious) 분야를 통해서 나타난다.

잔잔한 의식 수준을 지나서 지성의 모든 문제를 조절자가 관리하도록 맡기라. 너희가 살아남는다면, 조절자는 그 필사 지성의 값진 보물을 모조리 부활시킬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는 광대한 간격이 존재한다. 유란시아 민족들은 대체로 동물 같고 보통 반응이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훈계자들이 지도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진화하는 필사자의 혼에게 새 진리의 빛을 번쩍 비쳐 주는 것이 가능함을 발견할 때에도, 흔히 이 영적 계시는 그 사람을 너무 눈이 멀게 만들어서, 광신주의의 발작을 일으키거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어떤 다른 지적 소동을 일으킨다.

110:4.6 몇천 년 동안, 각 세대에 스스로 행동하는 조절자와 함께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존재들이 차츰 줄어들었다는 것을 예루셈의 기록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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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절자의 안내에 대한 그릇된 개념

110:5.1 조절자의 사명과 영향을 보통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이 없다. 양심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지만, 양심은 도저히 하나님이 혼에게 말씀하는 목소리는 아니다. 양심은 옳게 행동하라고 마땅히 너를 타이른다. 그러나 조절자는 그 위에, 무엇이 참으로 옳은지, 네가 깨달을 수 있는 대로, 너에게 일러 주려 애쓴다.

조절자는 단일 생애 동안에 인간다운 것과 신성한 것, 두 종류의 생각을 멋대로 조화시키고 동시화할 수 없다. 조절자가 그런 일을 할 때, 그러한 사람들은 죽는 체험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저택 세계로 옮겨진다.

조절자는 충분히 의식이 깨어있는 시기에 행해진 결정과 선택에 의해, 타락하지 않은 성격자의 의지가 완전히 승인 된 것만을 달성하려고 시도한다

필사 주인이 잠자는 동안, 조절자는 물질 정신의 상급 수준에서 지은 것을 의식하게 만들려고 애쓴다.

꿈 속에서 조절자가 무슨 내용을 전했는지를 가정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 마찬가지로, 조절자가 개념을 등록한 것과 필사자의 양심의 명령을 거의 연속되게 의식하여 받는 것, 이 둘을 구별하려고 애쓰는 것은 위험하다. 생각 조절자의 영향은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초월의식 체험이라는 것을 기억하여라.

110:5.6 너희 서열의 존재에게는 네가 조절자의 목소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실제는 너 자신의 지능에서 생겨나온 것일 경우가 더욱 흔하다.

이 통신을 하는 데 쓰인 인간의 조절자는 그렇게 광범위한 활동을 즐기는데, 이는 주로 그 조절자가 어떤 일을 할지라도 이 인간이 거의 완전히 무관심하다. 그 과정 전부에 대하여 그가 의식해서 신경쓰지 않는 것이 정말로 다행이다. 그는 그가 사는 시대와 세대에서 상당히 경험 있는 조절자 중에 하나를 지니고 있는데, 그래도 이 다능한 조절자가 그의 지성 속에 있는 것과 관련된 현상에 대하여 그가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이에 대하여 개의치 않는 것은 드물고도 다행한 반응이라고 그 운명 수호자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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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곱 정신 회로들

110:6.1 물질 세계에서 성격이 실현한 것의 총합은 필사자가 도달이 가능한, 일곱 정신 회로를 연달아 정복하는 데 담겨 있다. 7급 회로에 들어가는 것은 참 인간 성격이 활동하기 시작했음을 표시한다. 1급 회로를 마치는 것은 필사 존재가 비교적 성숙했음을 의미한다.

일곱 회로를 달성하는 과제에서 조절자는 너와 대등한 파트너이다. 조절자는 일곱째부터 첫째까지 너와 함께 여러 회로들을 올라가지만, 필사자가 협동하는 것과 무관하게 최상 지위와 스스로 행동하는 지위까지 진보한다.

지성의 여러 회로들은 순전히 지적인 것은 아니고, 온전히 모론시아도 아니다. 이것들은 성격 지위, 지적 달성, 혼의 성장, 그리고 조절자 조율과 상관이 있다. 전체 성격이 조화되어 활동하기를 요구한다. 부분의 성장은 전체의 진정한 성숙과 같지 않다. 그 부분들은 전체 자아- 물질, 지적, 영적- 가 확장함에 비례하여 성장한다.

110:6.4 지적 성품이 영적 성품보다 더 빨리 발달할 때, 생각 조절자와의 의사소통을 어렵고 위험하게 만든다. 마찬가지로 지나친 영적 성장은 신다운 내재자의 영적 인도에 대하여 광신적이고 왜곡된 해석을 낳는 경향이 있다. 영적 능력의 부족은 물질적 지능에게, 더 높은 상의식에 거하는 영적 진리를 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깨끗한 습관, 안정된 신경 에너지, 균형 잡힌 완전한 차분한 지성이 육체적, 정신적, 영적 힘이 조화를 이룰 때, 최대의 빛과 진리를 나누어줄 수 있다. 그렇게 균형되어 성장함으로 사람은 행성에서 진보하는 수준을 일곱째부터 첫째까지, 하나하나 올라간다.

조절자는 언제나 너희 가까이 있고 너희에게 속하지만, 하나의 다른 존재로서 너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은 드물다. 한 회로, 한 회로, 너의 지적 결정, 도덕적 선택, 영적 발전은 조절자가 너의 지성 속에서 활동하는 능력을 더해 준다.

110:6.6 네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조절자의 활동을 막거나 아니면 수월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바로 이러한 여러 결정은 인간 성취의 여러 회로에서 네가 승진하는 것을 좌우한다.

인간이 진보하는 일곱 회로들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엄밀하게 정의하기는 어려다. 이러한 회로들을 정복하는 것은 세 가지 면에서 반영된다:

1. 조절자와 발걸음 맞추기. 영의 영향을 받는 지성은 조절자의 계심에 가까이 간다.

2. 혼의 진화. 모론시아 혼이 태어나는 것은 숙달 정도와 깊이를 나타낸다.

3. 성격 현실. 사람은 일곱째부터 첫째 회로의 필사 존재로 올라감에 따라서, 사람은 더욱 참다워지게 된다.

110:6.11 여러 회로들을 거침에 따라서, 물질적 진화를 겪는 아이는 불사의 가능성을 가진 성숙한 인간으로 자란다. 일곱 번째 회로에 있는 자의 그림자 실체는 한 지역 우주 시민의 태어나는 모론시아 본성이 더 맑게 나타날 때 분명해진다.

인간의 성장에서 일곱 회로. 곧 정신 회로들을 엄밀하게 정의하기가 불가능하지만, 성숙이 일어나는 이 여러 단계의 최소 및 최대 한계를 넌지시 제시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다:

7급 회로. 인간이 손수 선택하고, 개인적 결정을 내리고, 도덕적 책임을 지는 힘, 영적 개성을 얻는 능력을 개발할 때 이 단계에 들어간다. 지혜 영의 지휘를 받고서 일곱 보조 지성 영이 연합하여 활동하는 것, 성령의 영향 속에서 필사 인간의 회로가 연결되는 것, 그리고 유란시아에서 필사 지성 속에 생각 조절자를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진리의 영이 처음으로 활동함을 가리킨다.

3급 회로. 조절자의 일은 인간 승천자가 3급 회로에 이르고 개인 운명 수호 천사를 받은 뒤에 훨씬 더 효과 있게 된다. 개인의 천사 수행원이 배치된 뒤에 놓칠 수 없는 개선이 있음을 관찰할 것이다. 3급 회로에 이르렀을 때, 조절자는 남은 필사 인생 동안에 사람의 지성을 모론시아화하고 나머지 수준들을 마치게 하려고 노력한다.

1급 회로. 이 회로에 이르기까지, 조절자는 보통 때에 너와 직접, 즉시 말할 수 없다. 이 1급 회로의 도달은 인간의 체험에서 물질 지성과 영 조절자가 가능한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다.

110:6.16 진화하는 혼과 솟아나는 최상 존재의 초기 관계의 모론시아 의식을 얻기까지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실제 의미를 파악하고 가치를 깨닫는 회로들이다. 7급이나 6급 수준에 있는 자는 2급이나 1급에 있는 자처럼 참으로 하나님을 아는 경지에 거의 이를 수 있다―아들임을 의식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낮은 단계의 존재는 최상 존재와 가지는 체험적 관계를 훨씬 적게 의식한다.

믿음이 주는 자극은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완전히 실현하게 하지만, 행동, 결정의 완성은 최상 존재의 우주적 현실에서 필수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선택은 성격자가 행동할 때 물질적 결정에 영적 믿음이 합쳐지고, 따라서 하나님을 갈급히 찾는 마음의 인간적ㆍ물질적 지레 장치가 더 효과 있게 작용하도록 한다.

이 불멸하는 혼의 질적 지위는 필사인이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 파라다이스 잠재성의 사실 가치를 믿는 생생한 믿음을 붙잡는 데 온전히 달려 있다. 따라서 7급 회로에 있는 자는 2급, 아니 1급 회로에 있는 자와 마찬가지로, 우주적 성장을 더욱 실현하기 위하여 저택 세계들로 간다.

우주 회로의 통달과 실제로 얻는 영적 종교적 체험 사이에는 간접 관계가 있을 뿐이다. 그러한 달성은 서로 영향을 주며, 따라서 서로 이익이 된다.

7급부터 3급 회로까지, 모론시아 단계의 체험에 더욱 진입하는 데 대비하여, 필사 지성이 물질 생명 작용의 현실에 의존하지 않게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일곱 보조 지성 영의 행동이 늘어나고 통일된다. 3급 회로부터 계속하여 보조자의 영향은 차츰 줄어든다.

110:6.21 일곱 회로들은 가장 높은 동물 수준으로부터, 가장 낮은 모론시아 수준까지 이르는 필사자의 체험을 포함한다. 1급 우주 회로의 통달은 필사자가 모론시아 이전 상태로 성숙했음을 알리며, 인간 성격에서 지성의 행위에 미치는 순전한 영향으로서 보조 지성 영들의 합동 봉사가 끝났음을 표시한다. 1급 회로를 지난 지성은 모론시아 진화 단계의 지능과 더욱 비슷하게 되며, 이것은 우주 지성, 그리고 한 지역 우주의 창조 영이 부여한 자질, 초월 보조자(상물질)들이 합동으로 베푸는 봉사이다.

조절자의 개별 생애에서 중대한 날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인간 주체가 3급 정신 회로를 돌파하고, 따라서 훈계자가 스스로 행동하며, 활동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보장할 때이다. 다음에 짝인 사람이 1급 정신 회로에 다다르면 어느 정도 서로 교통할 수 있게 될 때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들이 영원히 융합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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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불멸의 성취

110:7.1 일곱 우주 회로의 달성은 조절자 융합과는 다르다. 유란시아에는 자신의 회로를 성취한 필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러나 융합은 아직도 더 크고 더 숭고한 다른 영적 성취이며, 필사자의 의지가 하나님의 뜻에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것에 달려 있다.

한 인간이 여러 회로의 우주적 성취를 마쳤을 때, 조절자와 모론시아 혼을 즉시 융합하라고 지정하는 명령이 유버르사로부터 내린다. 이 융합이 육체 생명 동안에 생기면, 한 순간에 그 물질 몸을 태워버린다. 그러한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는 인간들은 오직 옮겨 가는 그 필사자가 “불 수레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볼 것이다.

자기의 주체인 사람을 유란시아로부터 옮겨 간 대부분의 조절자는 상당히 경험이 있고, 다른 구체들에서 수많은 필사자에게 이전에 깃든 자였다는 것이 기록에 남아 있다.

필사자와 융합하고 나서 조절자는 너의 운명과 체험을 함께 한다. 조절자들은 너희이다. 불사의 모론시아 혼, 그리고 관련된 조절자가 융합한 뒤에, 하나가 가졌던 체험과 가치가 모두 결국 다른 하나의 소유물이 되며, 그래서 이 둘은 실제로 한 개체이다. 각 우주 단계에서, 조절자는 그 단계에서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속성만 인간에게 부여할 수 있다. 신성한 훈계자와 절대로 하나인 상태, 한 조절자의 재산을 완전히 소모하는 일은, 영들의 아버지요 항상 이 신의 선물의 근원인 우주의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도달하고 나서 오로지 영원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진화하는 혼과 신다운 조절자가 마침내, 영원히 융합할 때, 하나는 다른 하나가 가진 체험의 품질을 모두 얻는다.

110:7.6 대다수의 유란시아인 경우에, 조절자는 죽음으로 구원이 도착하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너희의 물질 존재 서열에 본래부터 있는 에너지 형태와 화학적 힘이 거의 완전히 지배하는 상태로부터, 태어나는 혼이 해방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조절자와 접촉하는 데 너희가 겪는 주요한 어려움은 본래부터 가진 바로 이 물질적 성품에 있다.

조절자는 필사 지성과 접촉하기를 기뻐한다. 그러나 동물의 저항을 깨뜨리고 너희와 직접 교통할 수 없으면서 말없이 머무르는 오랜 세월을 통해서 그들은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필사 인생 동안에 물질 몸과 지성은 너를 조절자로부터 떼어놓고 자유롭게 교통하는 것을 막는다. 죽은 뒤, 영원한 융합이 있은 뒤에, 너와 조절자는 하나이다―너희는 따로 된 존재로 구별할 수 없다

조절자의 목소리는 늘 네 안에 있지만, 너희의 대부분은 일생 동안에 그 목소리를 듣는 일이 드물 것이다. 3급과 2급을 달성한 회로 아래의 인간은, 최상의 소망을 가진 순간, 최상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결과로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 조절자가 직접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 일이 드물다.

110:7.10 운명 예비군의 필사 지성과 행성 감독자들 사이에 접촉을 시작하고 그치는 동안에, 깃드는 조절자는 필사자인 짝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 어떤 때에는 가능하다. 얼마 전에, 유란시아에서, 스스로 행동하는 조절자가 그 인간 동료에게 소식을 전했는데, 그는 운명 예비군의 한 사람이었다. 이 소식은 다음과 같이 소개되었다. “나의 세심한 헌신을 받는 주체가 부상이나 위험이 없이, 지나치게 꾸짖거나 낙심케 만들려는 의도가 없이, 나를 위하여, 그를 위한 나의 간청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리곤 아름다운 감동의 호소로 간청했다: “그는 충실히 나에게 협조하고, 내가 주는 과제를 더욱 즐겁게 견디며, 내가 마련한 계획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나의 선택으로 오는 시련을 더 많이 참고, 내가 선택한 길을 더 끈질기게, 즐거워하면서 밟으며, 내가 그침 없이 노력한 결과로서 생길지도 모르는 영예를 더 겸손하게 받습니다.내가 깃드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나의 훈계를 전합니다. 그에게 나는 신다운 영의 최고의 헌신과 사랑을 주었습니다. 땅에서 마지막 싸움이 끝날 때까지,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내가 활동하겠고, 나에게 성격을 맡긴 것에 내가 충실할 것입니다. 살아남고, 나를 실망시키지 말며, 내가 꾹 참고 격렬하게 투쟁하여 생길 보상을 나한테서 빼앗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인간의 의지에 따라 우리의 성격 성취가 달려있습니다. 나는 이 인간의 지성을 참을 성 있게 올렸으며, 내 부류의 지도자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나는 판결을 받기까지 전진하며, 기쁘게 운명의 점호를 기다리며, 나는 옛적부터 늘 계신 이들의 법정에 모든 것을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르본톤의 한 단독 메신저가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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